종로 옛 사진 100장 · 종각에서 종로3가까지

종로, 우리가 만나던 그곳

종각에서 만나자. 영화 한 편 보고, 골목에서 밥을 먹고. 늘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던 가게와 사람들이 사진 속에 남았습니다. 1972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가 지나온 종로를 다시 걷습니다.

1972년으로 돌아가기
1988년 9월 10일젊음의 거리로 들어가는 문
1999년 7월타워레코드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다
2009년 11월불이 켜지는 도시, 남아 있는 기억
197237년, 100장의 장면2009
기억 01 11장

1970년대 · 길을 파고, 도시를 다시 쓰다

지하철이 들어설 땅을 열고, 길을 넓히고, 종각의 지붕을 높였습니다. 우리가 알던 종로가 만들어지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기억 02 10장

1980년대 · 이 골목에 청춘이 모였다

낮은 지붕 너머로 넓어지는 도시. 그리고 1988년, 관철동 젊음의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건물보다 사람의 열기가 먼저 기억나는 시절입니다.

기억 03 45장

1990년대 · 영화도, 음악도, 약속도 종로에서

단성사 앞을 지나고, 타워레코드에서 발길을 멈추고, 학원이 끝나면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눈에 익은 버스와 간판 사이로 종로타워가 올라옵니다.

기억 04 34장

2000년대 · 변해가는 도시, 남아 있는 골목

커다란 영화 간판과 작은 떡집, 유리 빌딩과 낡은 나무문. 새것과 오래된 것이 한 화면에 겹칩니다. 어제 같던 거리도 어느새 오래된 사진이 됐습니다.

이 사진들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기록원, 서울연구원의 공개 기록에서 종로의 변화와 거리의 생활이 드러나는 사진 100장을 골랐습니다. 1970년대 11장, 1980년대 10장, 1990년대 45장, 2000년대 34장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2009년 11월입니다.

짧은 글은 기관의 기록과 사진에서 확인되는 풍경을 바탕으로 쓴 단상입니다. 사진 속 인물의 경험이나 발언을 재구성한 것이 아닙니다.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보고 앞뒤 장면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촬영시기는 기관의 기록에 따랐으며, 확인되는 범위까지만 연·월·일을 표시했습니다. 월을 모르는 사진은 해당 연도의 앞에 두었습니다. 같은 달이나 같은 날 사진 사이의 세부 순서는 알 수 없습니다. 당시 지명과 가게 이름은 오늘과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마다 출처와 이용조건을 표시했습니다. 색과 구도를 유지한 채 웹용 크기와 형식으로 변환했으며, 일부 초기 사진은 공개된 작은 해상도를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서울연구원 사진의 출처에 적힌 사업연도는 촬영연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이 끝나도, 기억은 이어집니다

당신의 종로는 몇 년에 머물러 있나요

없어진 가게 이름이 떠오르거나, 함께 걷던 사람이 생각났다면. 그 시절을 아는 누군가에게 이 사진들을 보여주세요. ‘맞아, 여기 이런 게 있었지.’ 이야기는 거기서 다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ChartKo · 종로 옛 사진 100장 · 종각에서 종로3가까지 · 1972 — 2009